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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일지

수중펌프 절연저항이 안좋을때

by CloudKEY 202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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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수중펌프는 물속에 펌프를 담가두고 물 같은 유체를 퍼올리기 때문에 펌프 바디 부분에 유체가 스며들지 않게 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메커니컬씰이라던지 씰링의 역할을 하는 오링 같은 것을 신경 써줘야 합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 사용하다 보면 수중펌프의 절연 저항이 안 좋아지는 경우가 발생하는데요. 그 이유를 한번 알아볼까 합니다.

 

유체가 코일쪽으로 스며들었을때

 

가장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수중펌프를 물속에 담가두고 장시간 사용하다 보니 물이 조금씩 코일 안쪽으로 스며들어 전기가 펌프 바디로 새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물은 전기가 통하는 도체이기 때문이지요. 이런 경우는 수중펌프의 머릿 부분을 풀어서 뒤집어보면 물이 침투했는지 안 했는지 금방 파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씰이 파손되어 오일과 섞여버리면 죽같이 걸쭉해지기 때문에 육안으로도 파악이 가능합니다.

 

물과 기름이 섞여 펌프에 침투한 경우이다

이럴 경우는 메커니컬씰 등을 교체하고 재정비하여 물이 스며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메커니컬씰은 소모품이기 때문에 항상 예비품을 가지고 있다가 교체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원 케이블이 안 좋을 때

 

위와 같이 물이 스며든 흔적도 없는데도 절연저항이 안 좋다면 전원이 공급되는 케이블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무거운 펌프를 들고 옮기거나 설치하는 과정에서 케이블이 늘어나던지 찍힘 현상이 발생하면 피복 속에 있던 선이 드러나면서 절연이 안 좋아질 수가 있습니다.

 

얼마 전에 정비를 했던 펌프의 예입니다. 절연이 안 좋아서 펌프를 뜯어보았지만 아무 이상도 없었는데 알고 보니 수중펌프로 들어가는 전원 케이블의 문제였습니다. 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저 케이블에 메가로 절연시험을 해보면 전선의 움직임에 따라 좋았다가 안 좋았다 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피복 안쪽 어딘가에 문제가 생겼다는 말이겠지요.

 

처음 펌프를 구입하면 펌프회사에서도 케이블에 힘을 가하여 늘어나게 하지 말라고 경고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부분이 이 케이블인 것이죠. 케이블의 소손에 따라서도 절연저항이 나쁘게 뜰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도 확인을 해줘야 합니다.

 

코일이 안 좋을 때

 

위의 2가지 문제도 모두 이상이 없다면 코일의 절연이 망가진 경우라고 판단을 해야 합니다. 코일은 기본적으로 감을 때 절연작업을 하게 됩니다. 이 절연작업을 해둔 곳이 망가지면 절연이 나빠지게 되고 문제를 일으키게 되지요. 코일이 문제가 된다면 모터 업체에 맡겨서 코일을 재권선 하던지 아니면 펌프의 상태를 보고 신품으로 구매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현장에서는 유체가 코일에 침투하였는가? 전선케이블에 이상이 없는가? 정도는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절연저항이 안 좋다면 이 부분부터 먼저 확인을 해보시고, 이렇게 하였는데도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코일자체의 절연상태가 안 좋기에 이건 현장에서 코일을 새로 감을 수 없는 부분이 있으므로 빨리 업체를 통해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원인파악을 빨리하여 현장상황을 대응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절연저항이 나쁜 경우가 발생한다면 위를 꼭 숙지하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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