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교반기 분해 방법 (Feat. 샤프트 빼기)

이번에는 수중 교반기를 정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회전기계는 원리가 비슷합니다. 베어링이 양쪽으로 샤프트를 잡고 있는 형태이며 전기를 인가시키면 코일에 전자석이 형성되면서 회전이 되는 원리이지요. 뭐 이론적으로 들어가면 왼손이니 오른손이니 하는 법칙들이 있지만 간단하게 전자석을 기억해 두시면 됩니다.

 

수중교반기의 메커니컬 씰이 파손되어 유체가 코일쪽으로 유입된거 같아 분해해 보았습니다.

 

교반기 분해 순서

먼저 교반기 앞쪽에 프로펠러 같은 생긴 부분을 감싸고 있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이 케이스 부분을 먼저 풀어서 앞으로 빼줍니다. 프로펠러에 걸려서 잘 안 빠질 수도 있는데 살살 조절해 가면서 빼시면 빠집니다.

 

케이스를 푼 다음에는 프로펠러를 잡고 있는 너트를 풀어줍니다. 이 너트는 샤프트와 같이 회전을 하기 때문에 샤프트가 돌아가지 않게 한 다음에 풀어주면 됩니다.

 

프로펠러를 뺀 다음 키를 빼냅니다. 샤프트의 키는 매우 작은 부품이기 때문에 조심하여 잘 보관해야 합니다. 이 키는 필히 따로 보관을 하여 분실에 주의합니다.

 

 

앞부분의 키까지 빼내었으면 이제 뒷부분의 베어링 케이싱 부분의 볼트를 풀어 줍니다. 볼트를 다 푼다음 케이스를 빼려고 하면 베어링과 같이 물려있어서 잘 빠지지가 않습니다. 뾰족한 공구 등을 이용해서 케이싱과 본체사이가 맞물리는 부분에 끼워 틈을 만들어 조금씩 빼내어야 합니다. 이 작업이 익숙지 않은 분들은 힘드실 수도 있는데요. 조금씩 틈을 만들어 빼낸다는 것을 이해하시면 쉽게 뺄 수가 있습니다.

 

뒷 케이스를 빼내었으면 다시 앞쪽으로 돌아가 앞쪽 오일 케이스를 빼내어 줍니다. 뒷 케이스를 빼듯이 틈을 만들어 빼내어 주면 오일이 밑으로 쏟아질 수 있습니다. 오일 주입 볼트를 풀어 빼내어도 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오일 케이스를 바로 빼내는 방법을 택하였습니다. 이후 사진에 보이는 베어링 케이스 부분의 볼트를 풀어줍니다.

 

볼트를 다 풀고 나면 다시 뒤쪽 방향에서 샤프트의 정중앙에 상처가 나지 않게 각목등을 받친다음에 앞쪽으로 타격해 줍니다. 그러면 샤프트가 앞으로 쏙 하고 빠지게 됩니다. 한번 해보면 크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베어링 교체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