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심펌프 현장에서 쉽게 탈거 분해하는 법 (Feat.배관분해X)

원심펌프의 소음이 심해서 분해하여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원심펌프는 현장에 고정 설치되어 흡입배관과 토출배관이 맞물려 있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펌프를 정비할 때 배관을 모두 풀어내어 펌프를 탈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요즘은 배관 분해 없이 탈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채용하는 펌프 회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원심펌프 탈거 시스템 이해하기

 

일단먼저 어떤 식인지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빨간색 원 부분이 펌프의 프런트 케이싱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펌프의 부속이지요. 저 프런트 케이싱은 흡입배관과 토출배관과 맞물려 있으며 고정 베이스에도 맞물려 있습니다. 펌프를 탈거할 때 이 부분을 남겨두고 뒤쪽으로 나머지 부분만 쏙 뽑아내어 탈거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식으로 펌프가 드러나게 됩니다.

 

임펠러 후단으로 해서 펌프가 쏙 빠지는 구조입니다. 이런 시스템을 채용하는 펌프인지도 모르고 잘 몰라서 흡입측 배관과 토출 측 배관을 모두 분해한 뒤 펌프를 통째로 탈거하여 정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작업시간도 늘어나고 안 해도 될 일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펌프 후단만 쏙 뽑아내면 임펠러에 끼어 있는 이물질 제거도 하기 쉽습니다. 이물질을 제거한 뒤에는 펌프를 다시 끼워주기만 하면 되니까요. 볼트도 몇개 안 풀어도 되며 작업과정이 상당히 단순하게 이뤄지게 됩니다. 이렇게 정비하는 원리를 잘 이해하셔야 합니다.

 

베이스에 고정되어 있는 프론트 케이싱 부분입니다. 역시 이곳도 육안으로 쉽게 확인이 가능하기에 이물질 제거하기에 용이합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정비하면 프런트 케이싱이 뒤틀어지지 않기 때문에 모터와의 얼라이먼트 부분이 크게 틀어지지 않습니다.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지요. 

 

현장에서 원심펌프를 정비하는 일이 있으시다면 꼭 이런 시스템으로 이루어진 펌프인지 먼저 확인을 하시고, 가능하다면 드레인 작업후 흡입과 토출 밸브를 잠그고 펌프 후단만 빼내어 작업하시길 바랍니다. 시간도 아끼고 고된 작업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