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전류계전기 EOCR 간단히 알아보기

현장에서 모터를 접하다 보면 모터를 보호하기 위해서 EOCR를 달려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EOCR은 과전류계전기로서 일정 전류이상 상승하게 되면 자동으로 모터를 정지시켜 주는 것인데요. 이 보호기능이 작동하지 않으면 모터코일은 과전류로 인해 절연이 파괴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코일을 다시 감아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는 것이지요.

 

현장에서 쉽게 놓칠수 있는 EOCR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 간단하게 조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OCR의 조작기능

 

현장에서 쓰는 EOCR을 큼직하게 찍어 보았습니다. 슈나이더사의 EOCR SP 모델입니다. 각 숫자를 표시해 두었고 숫자가 표시하는 바와 의미하는 바를 설명드리겠습니다.

 

1) PWR은 EOCR에 전원이 정상적으로 인가되었는지를 표시해주는 램프입니다. 램프에 불이 들어와 있어야 EOCR이 작동을 하게 되고 모터를 보호할 수가 있습니다. 램프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전원을 확인해야 합니다.

 

2) TEST 버튼은 말그대로 강제로 모터 보호를 해줄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하는 버튼입니다. 이 버튼을 꾹 누르면 TRIP 램프에 불이 들어오게 되고 이후 접점을 끊어주는 것입니다. 테스트를 해도 접점이 끊어지지 않는다면 EOCR를 교체하여야 합니다.

 

3) LOAD값(전류) 설정부분입니다.  여기에서 설정한 전류값대로 그 수치를 오버하게 되면 EOCR이 작동하게 됩니다. 모터의 정격전류보다 당연히 높게 설정하셔야 합니다.

 

4) O-TIME은 EOCR이 모터의 과전류를 인식하고 나서 몇 초 뒤에 접점을 끊어줄지 설정을 하는 곳입니다. 모터는 초기 기동시에 순간적으로 전류를 많이 먹습니다. 그러다 보면 정격전류를 넘어서 전류값이 튀게 되는데요. 이 초기시동조차 EOCR이 잡아버리면 모터 작동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꼭 적당한 시간을 설정해서 초기시동 시에 잡지 않게 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5) TRIP 램프입니다. 여기에 불이 들어와있다면 EOCR이 작동하여 모터를 보호하기 위해 접점을 끊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터를 기동 하지도 않았는데 여기에 불이 들어와 있다면 EOCR을 교체해 주세요.

 

6) RESET 버튼입니다. TRIP이 발생하여 접점이 바뀌었을 때 TRIP 버튼을 누르면 EOCR을 초기로 돌릴 수가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RESET 버튼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EOCR 결선부

 

이번에는 EOCR의 결선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A1, A2 부분은 EOCR에 전원을 인가하는 곳입니다. EOCR도 전자제품이기 때문에 작동을 하려면 전원을 넣어줘야 합니다. 

 

2) 95와 96의 그림을 보시면 이어져있고, 95와 98 사이의 그림을 보시면 떨어져 있습니다. 95는 공통 COM 단자를 말하는 것이고 97은 NC , 98은 NO를 뜻합니다. 더 쉽게 설명드리면 EOCR이 기동 하지 않을 때는 95와 96의 단자는 접점이 이어져 있고 95와 98 사이는 떨어져 있다는 뜻입니다. 

 

3) 만약 과전류로 인해 EOCR이 동작을 하게 되면 95와 96은 끊어지게 되고, 95와 98은 붙게 됩니다. 95와 96에 모터를 작동 시키는 선이 이어져 있다면 이게 끊어지면서 모터가 멈추게 되겠죠? 그리고 95와 98은 작동시 붙게 되므로 에러를 표시하는 램프 같은 곳에 응용을 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현장에서 자주 접하는 간단한 EOCR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는데요. 알고 나면 그렇게 어려운 게 없기 때문에 잘 참고하셔서 응용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